GLP-1 성분별 차이점

GLP-1(Glucagon-Like Peptide-1) 계열 주사제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대표적인 **인크레틴 호르몬 기반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약물마다 성분과 작용시간, 부작용 양상이 달라 환자에게 맞는 처방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
그리고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제프바운드)**의 차이점을 과학적으로 비교했습니다.
1. GLP-1 계열 약물의 기본 구조와 작용 차이
모든 GLP-1 약물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GLP-1) 호르몬을 모방하지만,
화학적 구조와 수용체 친화성의 차이로 **지속시간·효과·부작용**이 달라집니다.
- 💉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 삭센다(Saxenda): 하루 1회 투여, 체중 감량 약 5~8%
- 💉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 위고비·오젬픽: 주 1회 투여, 감량 약 12~15%
- 💉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 마운자로·제프바운드: 주 1회, GLP-1+GIP 이중작용, 감량 20% 이상
GLP-1 단독 제제(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는 식욕 억제와 위 배출 지연이 중심이고,
티르제파타이드는 여기에 **GIP 작용을 추가하여 지방 연소와 인슐린 감수성을 함께 개선**합니다.
이 때문에 GLP-1 단독 제제보다 혈당 안정성과 감량 폭이 더 큽니다.
2. 약효 지속 시간 및 투여 주기 차이
GLP-1 계열 약물은 **약물 반감기**에 따라 하루 1회형과 주 1회형으로 구분됩니다.
반감기가 길수록 복약 편의성이 높고, 혈당 변동이 적습니다.
| 성분명 | 제품명 | 투여 주기 | 평균 반감기 | 체중감량율 |
|---|---|---|---|---|
| 리라글루타이드 | 삭센다 | 1일 1회 | 13시간 | 5~8% |
| 세마글루타이드 | 위고비 / 오젬픽 | 1주 1회 | 7일 | 12~15% |
| 티르제파타이드 | 마운자로 / 제프바운드 | 1주 1회 | 5일 | 18~22% |
※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장시간 혈중 유지가 가능해 복약 순응도가 높습니다.
3. 부작용 빈도 및 특징 비교
모든 GLP-1 계열 약물은 위 배출을 늦추기 때문에,
초기 2~3주간 **메스꺼움·복부 팽만·변비**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성분별로 정도와 지속 기간이 다릅니다.
- 🥴 리라글루타이드: 위장 증상 빈도 높지만 단기간
- 😐 세마글루타이드: 구역·변비가 지속되나 2~4주 내 적응
- 😮💨 티르제파타이드: 위장 부작용은 약하지만 피로감·저혈당 주의
특히 티르제파타이드는 GIP 작용으로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
혈당 강하 효과가 커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지만 저혈당 위험**도 존재합니다.
반면 비당뇨 환자에게는 안정적 체중 감량에 유리합니다.
4. 효과 지속성과 체중 감량 속도 비교
GLP-1 계열 약물의 효과는 성분과 수용체 결합력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모두 주 1회형으로, 꾸준히 투여 시 체중 감량 효과가 누적됩니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티르제파타이드의 체중 감량 속도와 유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 성분명 | 감량 시작 시점 | 평균 감량률(6개월) | 효과 지속성 |
|---|---|---|---|
| 리라글루타이드 | 4~6주 | 7~8% | 투여 중단 후 3주 |
| 세마글루타이드 | 3~4주 | 12~15% | 투여 중단 후 4~5주 |
| 티르제파타이드 | 2~3주 | 18~22% | 투여 중단 후 5~6주 |
※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작용 덕분에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지방 연소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5. 임상 연구로 본 성분별 효과 차이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단독 제제 대비 티르제파타이드가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효과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SURPASS-2 연구: 티르제파타이드 15mg 투여 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1.5배 더 큰 체중 감소
- 💪 SURMOUNT-1 연구: 비만 환자 대상 72주 투여 시 평균 21% 감량
- ⚖️ SCALE 연구: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 평균 8% 감량, 위약 대비 3배 높음
이 결과는 GLP-1 단독 작용제에서 **이중 수용체 작용제(GIP 병합)**로 발전함에 따라
지속성과 감량 폭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줍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제프바운드는 성분이 다른가요?
A. 위고비·오젬픽은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제프바운드는 티르제파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용 방식과 효과는 유사하지만, 티르제파타이드는 GIP 작용이 추가되어 감량 폭이 더 큽니다.
Q2. 부작용이 가장 적은 GLP-1은 무엇인가요?
A. 티르제파타이드가 위장 부작용은 비교적 적지만, 저혈당 가능성은 조금 더 높습니다.
개인 체질과 질환에 따라 적합한 성분이 다르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3. 체중 감량만 원한다면 어떤 성분이 좋을까요?
A. 비당뇨 환자라면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가 안정적이고,
고도비만·대사증후군 환자는 티르제파타이드가 더 효과적입니다.
Q4. GLP-1 약물은 얼마나 오래 맞아야 하나요?
A. 평균 6개월 이상 투여해야 지속적인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중단 시 요요를 막기 위해 유지요법이 권장됩니다.
7. 결론
GLP-1 계열 약물은 모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지만,
성분 구조와 지속시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장기 감량에, 리라글루타이드는 단기 조절에,
티르제파타이드는 강력한 지방 감량 및 대사 개선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 목적, 혈당 상태, 복약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 후 가장 알맞은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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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치료나 복용 결정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GLP-1 성분별 효과 및 적응증은 개인의 대사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하세요.
